내면을 향하여 속삭이는 영화들이 있다.그 어떤 스펙터클도 제공하지 않지만,관객의 마음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그의 마음들을 향하여 작은 목소리를 들려주는 영화들,그런 영화들은 언제나 영화 세상의 작은 구석에서 조용한 빛을 발하고 있다.이런 영화들은 대개 관객 개인의 경험과 관객 각각의 마음 일단에 자신의 메세지를 전달하게 되는데,그러므로 당연히 관객의 평가들은 많이 엇갈릴 수 밖에 없게 된다.매우 개인적인 메세지들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영화의 그런 기능 역시,영화 예술이 발전하면서 가지게 된 영화의 순기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다음의 영화들은 올해의 그런 영화들.,즉 조용한 영화들이다.
2011-70.<수영장>-오오모리 미카 2009.
특히 일본 영화들 중에,이런 종류의 작고 조용한 영화들이 많다.마치 하이쿠 한 소절을 읊듯 그들의 영화들은 관객의 마음 한 구석을 잔잔하게 건드린다.이런 영화에 자주 그리고 단골로 출연하는 코바야시 사토미가 나오는 <수영장>역시 2011년 올해 내가 보았던 '그런' 영화다.
무대는 태국 치앙마이에 위치한 한 게스트 하우스다.고요한 치앙마이의 게스트 하우스.아무도 물 속에 들어가지 않는 저 게스트 하우스의 수영장 주변에서 인연과 관계,시간과 죽음,독특함과 평범함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햇빛과 바람은 전혀 가공되지 않은 채로 화면에 일렁이며 관객은 그런 자연의 부드러운 현상들을 직접 몸으로 느끼게 되면서 저런 게스트 하우스라면 몇 달이라도 살고 싶고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나 역시 치앙마이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더구나 치앙마이에 가게 된다면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이 영화를 찍은 곳을 탐색할 수도 있겠다는 엉뚱한 생각까지 들었었다)
그러나 저 수영장은 꼭 태국이 아니더라도, 조용하고 사려깊은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다면 그 어디에서라도 가능할 것이다.영화는 저런 수영장을 배경으로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나버린 엄마에게 항의하러 찾아온 딸의 이야기를 펼친다.그리고 딸이 만나게 되는 게스트 하우스의 구성원들의 삶을 조용하게 풀어낸다.불치의 암에 걸렸음에도 전혀 내색하지 않는 게스트 하우스의 주인 할머니,엄마를 도와 일하는 청년 카세 료,엄마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태국 아이..
결국 딸은 엄마의 삶을 인정한다.그리고 나는 그 인정이 저 공간 때문에 가능했다고 믿는다.또한 치유의 기능을 가진 공간이 있다고도 나는 믿는다.또 그런 공간을 소유한 사람들이야말로 행복한 사람들이다.비싼 휴양지의 콘도미니엄이 그런 곳이 아니다.저런 허름한 게스트 하우스가 오히려 사람들을 고요하게 한다.조용함이야말로 인간을 정화시키는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다.
물론 일본으로 돌아간 딸이 다시 엄마를 원망할 수도 있다.그러나 조용함은 하나의 경험이다.딸은 또다시 저 수영장을 찾아오거나 수영장에 대한 경험을 자신의 마음 한 구석에서 꺼낼 것이다.그리고 세상을 살아갈 동력을 다시금 얻게 될 것이다.
(이런 거..얼마나 행복한 광경인가..)
2011-71 -.<그 남자가 아내에게> 유키사다 이사오 2008
어찌 보면 매우 진부한 멜로드라마적 소재다.아내가 살아있었을 때 아내에게 잘 하지 못하고 배신을 일삼던 바람둥이 남편이 아내가 죽고 나자 사랑을 느끼면서 상처를 받는다는 얘기.사실 진부하다.또 아주 조용한 영화라고도 볼 수 없다.어쩔 수 없는 진부함을 만회하기 위해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연출했던 유키사다 이사오는 로맨틱 코미디와 슬랩스틱 코미디,그리고 만화적인 캐릭터들을 뒤섞어 놓기,또한 아내의 죽음이 밝혀지는 반전 이후의 강렬한 실내극 장면들을 연결시켜 놓았기 때문이다.그리고 영화가 썩 좋다고도 볼 수 없다.
물론 이 영화가 하고 싶었던 말은 '있을 때 잘 해!!'이다.즉,'관계의 현재성'.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현재'라는 것.영원을 추구하기 전에,바로 앞에 있는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할 것,그리고 나서야 영원이 가능해진다는 것,그리고 그런 종류의 영원이 권태와 절망,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막아낸다는 것.바로 그런 것이다.영화가 끝나갈 즈음 근본적으로 조용해야 할 이런 목소리를 영화는 드디어 매우 조용하게 말하기 시작한다.
2011-72.<양과자점 코안도르>-후카가와 요시히로 2011.아오이 유우가 나온다.
예쁘고 순수한 시골 소녀의 좌충우돌 도시 상경기라고,그냥 거칠게 얘기해버릴 수도 있는 영화이지만,나는영화를 보다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나와 함께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 여남은명 -그 날 광주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있던 관객은 다섯 명이 채 안되었다- 모두가 제각각 다른 것을 보고 있을런지도 모르겠다고.
어떤 관객은 점점 존재의 폭을 넓혀 가는 여배우 아오이 유우를 보고 있었을 것이다. 절대로 예쁜 척 하려 들지 않는 여배우 아오이 유우..이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우리나라의 몇몇 여배우들만 보아도 알 수 있다.심지어 아오이는 얼굴의 까만 반점들도 지우려 하지 않는다.어떤 관객은 그녀 얼굴에 붙어 있던 점들까지 예뻐했을 것이다.(물론 다른 관객은 그녀의 우익 의혹에 대해서도 생각할 것이다.그러나 또다른 관객들은 그런 사정을 잘 모른다.세상은 또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다)
또 어떤 관객은 이 영화에 등장하는 달콤하고 달달한 케이크들에서 위로와 대리만족을 느꼈을 것이다.달디 단 음식이야말로 두뇌에 당분을 공급해서 우울함에서 벗어나게 하는 정신의 묘약이니까 말이다.나 역시 침이 막 돌았다.(그 날 우울했던 것일까?)
이렇게 같은 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마음 역시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것이다.그리고 영화 자체의 구심력이 좀 떨어지는 경우,관객은 오히려 자유로워지면서 영화 자체를 스스로 창조하는 것이다.
2011-73.<비기너스>-마이크 밀스 2010
사랑의 시작이란,사람들의 고정관념과는 달리 사랑의 유지 보수 만큼이나 중요하다.특히 사랑할 만한 적당한 시기를 놓친 사람들의 경우라면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이 영화는 사랑의 시작에 관한 영화다.멜라니 로랑과 이완 맥그리거가 사랑을 시작하는 커플로 나온다.
사랑한다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커플을 만날 때마다,언제나 '저 두 사람은 얼마나 '그림'이 되는가'를 직감적으로 생각하는 버릇이 있는 나는 이 영화의 커플이야말로 '그림'이 된다고 느꼈다.(심지어 나는 그림이 잘 맞지 않는 커플은 미래의 과정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나 혼자 억측한다.행복하게 오래 해로한 커플이 서로 닮아가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내 마음대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저들의 사랑 시작은 만만하지 않다.상흔을 가진 남자와 '혼자가 더 좋고 편하'며,어느 한 곳에 정주하기 보다는 유목민처럼 호텔을 전전하며 살아가는 게 낫다는 여자 사이의 이야기인 것이다.멜라니 로랑이 비극적인 여배우들의 삶을 좋아하는 것도 사실 비극이 가진 아우라로 도피하면서 사랑이란 일상을 거부하기 때문이다.영화는 지속적으로 떠남과 머묾,그리고 두리번거리기와 바라보기 사이를 전전하지만,한때 저 멜라니 로랑처럼 '호텔을 전전하며 혼자 살아본 적'이 있는 나로서는,이 영화에서 그냥 넘어가기 힘든 뭔가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영화적 해결점을 가지고 등장하는 캐릭터는 이완 맥그리거의 아빠 크리스토퍼 플러머이다.그는 노년에 이르러 과감하게 게이로 커밍아웃한다.불치의 암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비기닝'을 용감하게 이어나간다.삶을 찬양하는 것,삶에서 기쁨을 얻어내는 것은 언제나 용기와 관련이 있다.
또,연인의 입에서 Why did you let me go?라는 말이 나오게 해서는 안된다.삶을 여러 번 살 수는 없는 것이니까 말이다.
2011-74.<애정만세>-부지영 양익준 2011
<똥파리>의 양익준과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부지영이 만든 <미성년>과 <산정호수의 맛>이라는 두 편의 영화를 <애정만세>라는 한 편의 영화로 붙여놓았다.두 영화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우리가 보통 '애정'이라고 부르는 관계에서 약간 빗나간 대상들의 '애정'에 관한 영화라는 것이다.
<미성년>은 몸은 자랐으나 아직 마음은 자라지 못한 젊은 남자가 10대 여고생을 만나 소통하는 과정으로서,심지어 원조교제 의혹까지 사는 얘기들을 코미디 반,비극 반으로 꾸려놓았다.10대 여고생 - 21세기의 여고생이라는 집합적인 캐릭터는 아무래도 기성세대에게 위협과 흥미라는 감정을 동시에 불러 일으키는 모양이다- 을 연기하는 류혜영이 돋보이는데,그녀와 그녀의 배역은 과감하고 힘있고 겁없이 이 '관계'의 모든 것을 끌고 나간다.
<산정 호수의 맛>은 40대 싱글맘이 주인공이다.자기 마음대로 상상하는 짝사랑 그 이상의 '애정'관계를 그녀는 상상계와 현실계를 구분하지 않고 끌고 나간다.물론 관객은 그 종착역을 상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천만의 말씀,연극 무대의 레전드 서주희는 관객의 다소 전형적이고 쓸모없는 상상력을 영화 말미에 산산조각 내버린다.(이건 도저히 스포일러를 쓸 수 없다)
영화 전체의 기조가 조용하다고 해서 캐릭터들이 던지는 존재감까지 조용할 수는 없다.어떤 영화들의 조용함을 참고 견디다 보면,그들이 던지는 마지막 역전 펀치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서주희의 노련하지만 격렬하고 순하면서도 강한 연기를 즐길 수 있다.10대에서 40대까지의 모든 관객들이 즐길 수 있거나 ,모든 관객들이 다 싫어할 수도 있는 영화.
2011-75.<미안해, 고마워>-임순례 박흥식 송일곤 오점균 2011
반려 동물들은 물론 사람보다 낫다.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통해 사람들 사이의 믿음과 희망을 회복시키려는 잔잔하고 착한 소품들로 이루어진 영화가 바로 4명의 감독들이 만든 영화들을 이어붙인 <미안해,고마워>다.
박흥식의 <내 동생>은 강아지를 동생으로 착각하는 아이를 그리는데,실제 강아지가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소녀 하나가 강아지를 연기한다.즉 강아지가 진짜 '사람 동생'으로 보이는 것이다.그냥 판타지라고? 아니,아닐 수도 있다.인간들이 개 만도 못하다면 개야말로 진짜 사람의 동생이자 친구가 되는 것이다.오점균의 <쭈쭈>역시 그렇다.쭈쭈는 노숙자 처지로 전락한 남자의 유일한 친구가 된다.다른 노숙자들이 쭈쭈를 잡아먹으려 할 때 그는 결사적으로 항전하는 것이다.송일곤의 <미안해,고마워>는 죽은 아버지가 남기고 간 반려견을 통해 사랑과 관계의 본질까지 겨냥한다.텔레비젼 드라마에 주로 출연하던 김지호가 등장하는 이 영화는 반려동물 위주의 영화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또 스스로와의 화해를 매우 정서적으로 다룬다.김지호로서는 자신의 영화배우로서의 가치를 돌이켜 볼 작품이 되었을 것이다.(김지호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오히려 빛을 발할 수 있는 배우가 될 것이다)
가장 재밌었던 영화는 임순례의 <고양이 키스>다.전국환과 최보광 (최보광은 어쩐지 젊은 날의 문소리를 상기시킨다)이 주고받는 '경상도 사투리로 부녀싸움하기'가 폭소를 자아내는 이 영화는,눈을 맞춰야만 가능한 고양이와의 소통 (이것이 바로 고양이 키스다.검색해 보시라.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처럼 ,사람 사이에 가능한 눈맞춤 소통을 다룬다.
즉 이 영화의 메세지는 '성찰'이다.스스로를 성찰하기,주위에 있는 사람,그들과의 소중한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라는 조용한 메세지를 던지는 것이다.
이 묘하게 슬픈 눈빛의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최근 우리 병원 주차장 일대에서 살게 된 녀석이다.엄청나게 크게 자랄 거라는데,이 녀석과 소통이 가능할런지 노력해봐야겠다.(이 녀석의 작명을 놓고서 약간의 설전이 벌어졌었다.'달지'가 가장 우세한데,일본어 '가오'로 하자는 사람들도 있었다.ㅎㅎ)
2011-76.<도약선생>. 윤성호 2010 (영어 제목: Dr.Jump)
이 영화를 보신 분들 중 몇몇 분들은 아마 나를 미쳤다고 생각하실 것이다.올해 나온 영화 중 가장 수다스럽고,가장 비일상적인 행동들과 캐릭터로 가득했던 이 영화를 '조용한 영화들' 안에 포함시키다니,어디가 좀 잘못된 거 아니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다.
맞다.이 영화 시끄럽고 수다스럽다.말도 안되는 얘기들로 가득하다.사고를 당해 성불구가 된 육상코치가 꿈속에 '육상계의 김연아'를 만들어야 한다는 계시를 받고,갑자기 세계 육상대회가 열리게 되는 대구시에 나타나 자신의 계획을 현실화하려 한다.그가 뽑은 육상 꿈나무들은 놀이동산에서 인형 쓰고 알바하던 20대 초반 아가씨로서 동성애 성향이 있는 그녀는 남자 친구에게 빼앗기게 될 여자 친구를 도로 찾으려 가장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로 장대높이뛰기에 도전한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트레이닝 방법이 동원된다.
트램폴린 위에서 퐁당퐁당 뛰는 것은 약과다.사자 자세 요가 동작을 응용한 애니멀 트레이닝 방식이 동원된다.이 모든 것을 주도하는 코치의 원리는 '수평운동을 수직운동으로 만들면 된다'이다.거기에 또 우당탕퉁탕하는 캐릭터들이 막 동원된다.
이런 영화 보고서 조용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더구나 감독은 윤성호다. 우리나라의 우디 앨런이 됐음 좋겠다고 나 혼자 생각하는 영화 감독이다.사실 다른 감독들에게도 기대를 걸었었다.대사의 재치나 영화 만드는 환경에서는 단연 장진인데,그는 가끔 이상한 신파에 빠지고,외모나 말빨로 보면 장항준인데,그가 만드는 영화는 그 자신과 조금 다르다.그래서 나는 윤성호를 본다.본인은 별로 달갑지 않겠지만.
그리고 이 시끄러운 영화를 단순히 시끄럽다고만 볼 수도 없다.장대높이뛰기가 갖는 상징성은 분명히 도약이다.이 영화에 나오는 각 캐릭터들에게 도약의 의미는 각자 남다르다.코치는 진짜 도약을 원한다.전직 육상선수 하나는 장대높이뛰기로는 집 한 채 사기도 어렵다고 말한다.주인공 여배우는 사랑의 쟁취를 위해 도약하려 한다.(그는 실제로 애인이 사는 2층 옥상으로 도약을 시도하다 다친다.)
동성애에,성불구와 같은 성적인 측면의 함의들,도약 자체가 가지는 의미의 변주,거기에 계급과 88만원 세대의 문제까지 이 영화가 통통거리며 건드리고 다니는 문제들은 참 여러가지다.저예산에 아리랑 tv가 지원한 '한국의 도시를 만나다'의 '대구'편으로 제작된 영화다.
그런데..어느 순간 참으로 조용한 순간이 다가왔었다.세계육상경기대회 주경기장에서 그들이 말도 안되는 연습을 벌일 때,그들의 뒤로 펼쳐진 넓디 넓은 잔디와 공허한 트랙,그리고 파랗게 펼쳐지는 하늘 위로,도약에 실패하고 골목길에 나동그라진 주인공 여배우의 얼굴 뒷쪽에 보이는 무심한 행인들의 무관심 위로,허무한 조용함이 아주 잠깐 동안 관객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지나간다.그것은 성불구자가 되어버린 코치의 절망과 아무리 애를 써도 계급상승의 꿈을 이룰 수 없는 소녀들의 꿈과,어지러운 수다와 슬랩스틱 개그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만나게 되는 영화의 공허한 상황을 갑자기 생각나게 한다.
물론 그렇다고 이 영화가 조용한 영화는 아니다.조용이라니,가당치도 않다.그러나 어쨌든 극장 안은 조용했다.나와 같이 영화를 보았던 너댓 명의 관객들도 어느 순간,그들의 한계상황을 알아차리는 순간 절망했다.아직 윤성호의 수다는 절망을 이기지 못한다.이길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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