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숨가쁘게 달려온 2011년 영화들에 대한 글들,이제 몇 번의 정리만 하면 끝이 난다.다시 말해 끝이 보인다.무슨 의무감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계속 쓰다 보니 이제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만약 아내와 은별이가 같이 있었더라면 이런 글들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기록에 대한 의무감,내 어떤 시절의 삶의 기록이다.가족과 떨어져 있었던 어떤 때의 기록.
오늘은 그렇게 큰 중요성을 부여하기 어려운 영화들에 대한 글들로 시작한다.글이라기 보다는 짧은 코멘트에 가깝게 진행될 것 같다.일련번호 붙이기도 몹시 단순화시킬 것이다.
최대한 짧게 리뷰하는 영화들
84.<초민망한 능력자들>
; 20세기 미국 정신사의 가장 중요한 일파인 히피들의 영적 세계가 어떻게 군산복합체적 신자유주의에 파괴되어 갔는가를 다룬 아름다운 영화..엉뚱한 번역 제목이 영화를 박살냈다.조지 클루니는 존 레논의 모습을 한 지성적인 클라크 게이블로 나온다.
85. <파퍼씨네 펭귄들>
;파퍼의 펭귄들이 진짜 펭귄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놀.
86.<프랭클린>
;모든 것이 부족하며,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라스트 펀치의 부재가 가장 심각한 부족함을 야기한다.팀 버튼의 고담 씨티,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씬시티,테리 길리엄의 기괴한 비주얼들,심지어 매트릭스에다가 프랑스의 쥬네와 카로까지 참고하려 했다.그러나 참고하다 끝난다.관객은 참고를 참는다.
87.<드라이브>
;이질적 요소들의 하이브리드적 결합..지지 여부는 유보.
88.<의뢰인>
;하정우는 이제 하정우스러운,하정우 스타일의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좀 심하게 말하자면 하정우의 캐릭터가 이 영화를 여유있게 만든다.우리 영화의 굿 엔딩 컴플렉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89.<뽕똘>
;다시 체크해야 할 영화.이 영화의 유머 코드는 의외로 나와 맞는다.뒤로 갈수록 설득력이 있다.
90.<최종병기 활>
;우리 여직원들,오빠의 필요성에 대해서 장광설을 토하다.이 영화의 코드는 무조건 오빠다.
91.<무협>
;재미없다는 것도 나쁘다는 것도 아니지만,진가신이 과거 <명장>에서 보여줬던 인간 내부의 어두운 욕망과 거기서부터 비롯되는 갈 곳 없이 고독한 내면의 초상이 갑작스레 그리워졌다
92.<청원>
;끌려가다시피해서 본 영화.모두들 인도 여배우들의 불가사의한 아름다움과 비현실적인 속눈썹과 눈동자들에 대해 입을 모아 찬양했다.러닝 타임을 30분 정도만 걷어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다가 그렇게 되면 발리우드 뮤지컬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므로 뾰족한 수가 없다고 내 생각 자체를 포기했다.
93.<페이지 에이트>
;격조 높은 배우들이 출연해서 격조 높은 영국식 악센트와 젠틀맨쉽에 기초한 정보 전쟁을 보여준다.따라서 이 영화의 최대 자산은 마이클 갬본이나 주디 데이비스,그리고 빌 나이 같은 영국의 대배우들이 보여주는 일종의 태도들이다.
94.<킬러 엘리트>
;기대를 배신한다.클라이브 오웬과 제이슨 스태덤의 시너지 효과는 없었다.그리고 드니로 할아버지의 파트 타임 아르바이트.
95.<헬프>
;헐리웃 수준에서 뽑아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정치적으로 또 젠더적 의미에서) 웰 메이드 영화.그러나 적정 수준의 투명한 눈물을 유도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96.<콜롬비아나>
;콜롬비아판 니키타,그리고 콜롬비아판 레옹.오리지널 <니키타> 주인공 안느 빠릴로의 그 신경증적인 눈매가 그리워졌었다.아내는 조 샐다나의 몸매에 남성 관객 이상으로 감탄했다.
97.<체포왕>
;이 영화에 나오는 일부 경찰관들의 모습은 코믹함으로 위장되어지고 있긴 하지만,사실은 매우 부적절하고어찌 보면 나쁜 넘들의 모습이기까지 하다.영화가 쟝르들의 익숙한 혼합적 칵테일을 통해 (개그와 눈물과 개과천선과 추격 액션을 가지고 섞어 만든)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 옳은 일일까 ? 그리고 이런 생각은 오버일까?
98.<제인 에어>
;축구식으로 말하자면 이렇다.FC포르투에서 센세이셔널한 데뷔를 장식했던 30대의 신예감독이,오래된 라이벌전인 런던 더비 게임에서,빅 리그에 막 데뷔한 골잡이를 기용해서,바르샤 뺨치는 아름다운 축구를 선보인 끝에 승리했다...그러나 그럼에도 샬롯 브론테 스타디움의 거친 잔디는 여전했다.
99.<된장>
;사람의 감각 중 가장 신비한 감각 중 하나인 미각을, 특수하고 흥미롭고 신비롭게 다루려 하다가, 갑자기 턱없이 예쁜 이요원이 등장하는 맑은 사랑 영화로 변질시켜버리고, 드디어 유령과 도깨비가 등장하는 귀신영화스러운 곁길로 나아가기까지 한다.그러나 이토록 복잡한 걸음 속에서도 영화는 자신의 기본적인 매력을 완전히 잃지는 않는다.장점이 단점을 누른다.
역시 짧게 글을 쓸 터이지만,클래식 소설이 영화화되었거나,고전 필름을 직접 극장에서 본 경우의 영화들을 따로 분류해본다면 또 이렇다.
2011-100.<상실의 시대>-트란 안 훙
;하루키의 팬들에겐 탐탁치 않은 영화일 수 있겠다.하지만 또 어떤 하루키 팬들에겐 그래도 트란안훙이라 좀 낫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다.그것은 노르웨이의 숲이라는 이 소설이 항상 젊은 날의 어떤 지점을 겨냥하고 있고,젊은 날이란 누구나 거치는 것이며, 누구에게나 다 개별적으로 특수한 귀중함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나라면 비틀즈의 노래를 먼저 떠올릴 것 같다.
그러나 영화 자체가 아주 좋다고 볼 수는 없다.가끔씩 예쁘지만 또 가끔씩 매우 유치하다.좀 더 탐미적으로 갔으면 좋았을 뻔 했다.그러나 트란 안 훙이 또다시 자기 부인을 주인공으로 쓰겠다는 욕심을 부리지 않아서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트란 안 훙은 좋은 클로즈업의 교본을 보여준다.깊이는 없지만 엄청나게 테크니컬하다.청춘의 한 인상을 스케치하는 클로즈업이다.
2011-101.<대부 2>-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1974
;촬영을 담당했던 고든 윌리스야말로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었다.그는 영화 세계의 렘브란트다.그의 빛과 어두움은 공간을 거의 움푹 꺼지게 만들고 영화의 세계에 환상이 아닌 예술적 리얼리티를 부여한다.그리고 거기에 드니로와 알 파치노라는 엄청난 카리스마들이 나타나면 아트가 완성된다.어쩐지 코폴라는 가만히 앉아서도 걸작을 만들 수 있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축구 같이 보러 다니는 아저씨들과 같이 광주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는데,모두들 완전히 몰입한 나머지 극장에서 나오고 한참이나 지나서야 술 마시러 가자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었다.200분의 러닝 타임이 짧고 또 짧게 느껴졌다.
2011-102.<티파니에서 아침을>-블레이크 에드워즈 1961
;카포티 원작의 엔딩과 캐릭터가 어이없게 훼손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살아 숨쉬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오드리 헵번 때문이다.그녀는 할리 골라이틀리)GO-LIGHTLY는 한없이 가벼우며 어디로든 튀어나갈 것 같은 존재를 완벽하게 내면화해낸다.그녀는 얼굴만 예쁘고 스타일만 좋았던 여배우가 아니었다.그러나 할리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다른 형태의 생각이 필요하다.언젠가 꼭 글로 쓰고 싶은 캐릭터다.
한편 이 영화는 뉴욕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영화다.전설의 첫 장면,헵번이 택시에서 내려서 검은 안경을 낀 채 보석상 티파니의 진열장을 바라보는 장면,헵번과 조지 페퍼드의 데이트 장면 등에서,뉴욕은 그들과 함께 연기한다.이로써 이 영화는 당시 영화들의 한없는 단순함을 제대로 극복할 수 있었다.뉴욕과 헵번의 존재감으로 말이다.<대부 2>를 같이 보았던 아저씨들과 광주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았는데,그들의 헵번에 대한 감탄은 끝이 없었다.나는 그들 몰래,보석상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시절을 떠올렸었다.
2011-103.<천녀유혼> 엽위신 2011
;2011년에 다시 만든 <천녀유혼>은 장국영과 왕조현의 <천녀유혼>보다 더 섹시해지고 더 판타스틱해졌다.요염해진 요괴들의 등장이 오히려 더 진짜 오리지널인 <요재지이>에 가까울 수도 있겠지만,그들의 모든 시도들은 옛 장국영의 아우라 앞에서 실패한다.고천락을 비장의 무기처럼 기용했지만 ,이상하게 형상화된 삼각관계 때문에 그것도 그리 쉽지 않다.패배한 리메이크의 좋은 예라고나 할까.
광주극장 스크린을 통해 보았던 몇몇 영화들을 추가해야 한다.
2011-104.<음모자>-로버트 레드포드 2010
;로버트 레드포드가 그의 외모처럼 깔끔하고 정갈한 법정 드라마를 만들어냈다.링컨 대통령 암살 사건에 관련된 한 무고한 여인의 인권 문제를 타이트한 법정극으로 만들면서,그는 미국 역사의 한 치부를 드러내려 한다.그러나 거기까지다.더 이상의 임팩트는 없다
.매커보이와 로빈 라이트의 좋은 연기가 빛을 발하고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한 조명과 카메라 워크가 멋진 하모니를 이루지만 관객의 심금까지 울리지는 않는다.그것은 어쩌면 저런 종류의 인권유린과 억울한 처형자들이 워낙 많았던 나라에 내가 살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2011-105,<악인> 이상일 2010
무엇보다 캐릭터들의 영화적 형상화에 성공한 영화라고 느껴졌다.물론 츠마부키 사토시가 여태 꽃미남이어서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실제 세계의 악이란 관념에 대해 아주 깊이 천착하는 것도 아니지만, 대중적인 레벨의 신파와 대중적인 레벨의 죄와 용서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에는 성공한다.하지만 역시영화 뒷부분의 신파를 좀 덜 아름답게 그리는 쪽이 더 현실적이었을 것이다.그러나 한편 이 영화가 대중적인 상업영화의 면모를 가져야 했던 것도 사실이다.미니멀리즘의 분위기를 풍기는 음악이 좋았다.
2011-106.<네 번>-미켈란젤로 프라마르티노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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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에겐 의심할 바 없는 걸작으로,어떤 사람들에겐 영화란 매체,영화를 읽는 독법 자체에 대한 고민으로,또 어떤 사람들에겐 은은한 삼림욕으로 받아들여질 영화다.이 영화엔 대사도 음악도 없다.염소들과 개가 주인공이며 사람 역시 근본적으로는 그들과 같은 자격으로 받아들여진다.생로병사에 대한,그리고 무한한 자연의 순환에 대한 조용하고 직접적인 서사를 다름 아닌 카메라가 보여준다.촬영기간만 5년이었으며,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지방의 네 계절이 골고루 다 찍혔다.
그러나 이 영화엔 이상한 홀연함이 있다.언덕 너머에서 별안간 등장하는 염소떼.골목길의 끝에서 끝을 연속적으로 패닝하는 카메라 사이에서 주인을 위해 악다구니를 쓰는 몰이개의 기이한 움직임.갑작스럽게 출산하는 엄마 염소.식탁 위에 올라서서 목동의 죽음을 바라보는 염소의 눈망울 속엔 어떤 때 아무런 합리적인 이유도 없이 우리 삶을 결정지어버리는 위험한 우연적 요소들이 잠재되어 있다.이것은 홀연함이다.또 내게 이 영화의 어떤 죽음들은 참으로 자연스럽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죽음 자체의 무게 때문에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정말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할 주제다.
2011-107.<씨민과 나데르의 별거>,2011-108<르 아브르>
;올해 최고의 영화들..나중에 글을 꼭 쓴다.
어떤 영화들은 영화 자체보다는 배우들의 모습만이 기억에 남는다.영화 자체가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배우들의 에너지가 워낙 강력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다음의 영화들이 내게 그랬다.
2011-108.<한나>-시얼샤 로넌,케이트 블란쳇
;어톤먼트>와 <오만과 편견>을 찍었던 조 라이트가 액션 영화,그것도 살인병기로 키워진 16세 소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액션 영화를 찍었다.액션,별거 없었다.스턴트가 눈에 보일 정도로 엉성하고.케미컬 브라더스의 음악 정도만이 위로를 준다.
하지만 두 주인공 여배우,시얼샤 로넌과 케이트 블란쳇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케이트가 갑작스럽게 실내를 달릴 때 관객은 아연 긴장한다.케이트 블란쳇은 심지어 액션 영화에 조차 어울리는 것이다.시얼샤와 케이트 두 사람의 대결에만 집중했으면 영화적 에너지가 훨씬 달라졌을 것이다.그러나 조 라이트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시얼샤 로넌의 액션 능력을 믿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2011-109.<정무문 100대 1의 전설>-견자단
;견자단에게는,성룡이나 이소룡에겐 없는,그러나 이연걸에게서는 가끔 보이는 어떤 대인스러운 미소가 있다.그의 주특기라고 할 수 있는 근접격투장면들과 더불어,견자단은 그 인격과 평화의 미소를 가끔 보여준다
대인배스러운 캐릭터 만들기가 그렇게도 어려워서 조폭들이나 미화하는 영화인들에게 이런 미소를 보여주고 싶다.
2011-110.<그대를 사랑합니다>-윤소정 김수미 이순재 송재호
;이런 대배우들을 스크린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물론 이들이 모여 굉장한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아니다.그들은 그저 그 자리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캐릭터들의 삶을 연기하기만 한다.그러면서도 그들은 가끔 매우 영롱하고 놀라운 장면들을 관객에게 선사하는데, 단순한 한마디로도(김수미의 늙지 마),연기 교본 같은 발성으로도 (윤소정),부라리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이순재),우리 시대의 아버지에게 가장 가까운 정다운 쓰다듬음 만으로도 (송재호)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감동시킨다.
영화를 보면서 노배우들의 지난 날이 자꾸만 떠올랐다. 삼각관계를 다루는 60년대 한국 청춘영화에서 약간의 악역을 담당했던 이순재의 모습과 연극 신의 아그네스에서 의사 역할을 했던 윤소정의 모습,영자의 전성시대의 청년 송재호,그리고 어린 시절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아줌마 김수미의 모습까지.(그 당시의 그녀는 나탈리 우드처럼 예뻤었다.지금은 얼굴에 뭘 잘못 맞았는지 조금 이상하다)
그리고 사랑은 언제,어디에서나 소중하다.송재호와 김수미에게 비극이 들이닥치자 욕설을 터뜨리고 싶어졌었다.
2011-111.<아이 엠 러브>-틸다 스윈튼
;이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닥치고 틸다 스윈튼'이다..상류층 가정 속에 조형물처럼 존재하는 여주인공을 비추는 카메라의 시선과,그녀가 마침내 풀어헤쳐지는 자연 속에서의 카메라의 움직임은 완벽하게 대조적이지만,절대로 익스트림 클로즈업을 겁내지 않는 (어떤 여배우의 클로즈 업은 좀 겁이 난다) 틸다의 눈빛이 영화를 완성품으로 만든다.
그녀가 영혼의 해방과 안식을 찾아내는 숲속은 어쩐지 피터 위어의 <행잉록에서의 소풍>에 나오는 실종의 숲속을 연상케했고,결국 집안을 탈출하는 마지막의 숨가쁜 러닝 장면은 <색,계>의 양조위 이후 최고의 뜀박질이었다.질 샌더의 드레스가 최고로 어울린다.틸다 스윈튼에게.
2011-112.<스톤>-로버트 드 니로와 에드워드 노튼,그리고 밀라 요보비치
;문제는 배우들이다.배우들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영화 자체를 보지 못했다.노튼은 거의 10분 마다 변하는 퍼스낼리티를 보여주며 달인적 연기를 보여주고,드 니로 역시 강함과 심약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특유의 퍼포먼스를 전시한다.밀라 요보비치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판만 잘 깔아주면 훌륭해지는 게 그녀의 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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