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UP E
덴마크
이상하게 우유와 젖소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그 다음엔 그냥 안데르센 동화집.그 동화책들에 관한 분명한 추억들.(월트 디즈니가 일정 부분 망쳐버린)
뭐,고민할 것도 없이 스칼렛 요한슨 아니겠는가.스웨덴이 본선에 올라왔더라면 고르기 까다로웠을 테지만.(그런데 스칼렛이 여기 출신 맞나? 아마 혈통만 이쪽일 가능성이 더 높은데..) 사실 안나 카리나 같은 쟝 뤽 고다르 영화의 주인공을 꼽고 싶지만,그녀는 너무 비대중적이구나..
네덜란드
풍차와 튤립,그리고 요한 크루이프의 나라 (히딩크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내게 네덜란드 축구는 당연히 크루이프와 네스켄스다) 이 나라에서 실비아 크리스텔을 끄집어낼 수도 있겠지만 그녀 보다 먼저 떠오른 사람은 팜케 얀센.
일본
동경의 떠들썩한 세련됨과 일부 영화들의 극단적인 조용함,그리고 아주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참 진실된 감각이 좋다.오다기리 죠의 사진을 올려놓고 싶지만,그랬다가는 성적인 정체성을 의심받을 테고 ,할 수 없이
예쁜 사진도 있겠지만 굳이 이 사진을 떠억하니 갖다놓은 걸로 보아,이 나라에 대한 내 선호도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카메룬
일본에게 패했기 때문에 굳이 여기다 언급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서 뺄려고 했더니,그건 또 페어플레이가 아니라며 처남이 한 사람의 사진을 찾아준다.데이지 이노라는 이름을 가진 배우라는데,어느 영화에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
처남의 사진 찾는 취향이 별로 맘에 안든다.
GROUP F
이탈리아
로마와 베니스와 나폴리의 나라.사랑하는 고모가 살고 계신 나라.건조한 보석 같은 영화들이 줄줄이 늘어선 박물관 같은 나라.너무나 많은 대표선수 후보자들 중에 두 사람을 연령대를 달리 해서 선정한다.
시대를 달리 하는 두 명의 여신.소피아 로렌과 모니카 벨루치.강력한 빗장수비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뉴질랜드
초원과 양떼.마오리족 전사들.그리고 크라이스트 처치 근처의 눈 덮인 산이 생각난다.그리고 거기 살고 있는 언젠가의 내 친구들.
이 배우.제인 캠피온의 <피아노>의 그 앙증맞은 딸 안나 파퀸의 성장한 모습이다.지금은 헐리우드로 넘어와 있다.
파라과이
이상하게 파라과이와 어울리는 이미지가 머릿속에 잘 떠오르지 않는다.그냥 과라니족이 생각나고 롤랑 조페의 영화 <미션>까지 덩달아 생각난다.그리고 골 넣는 골키퍼였던 칠라베르트와 최고의 훈남 축구선수 로케 산타크루즈까지.
이 사람은 미스 파라과이 출신의 창던지기 선수다.레린 프랑코.
슬로바키아
이 동네는 툭하면 독립하고 툭하면 나라 이름도 바뀌고 그래서 좀 헷갈린다.너무나 낯선 느낌.이 나라가 유럽이나 헐리우드 영화에서 인용되는 방식은 주로 폭력이나 인신매매 매춘 등과 관련이 있다.그러나..
이 나라의 대표선수는 테니스 스타 다니엘라 한투코바다.유연하게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하다가도 갑자기 네트로 짓쳐나오곤 하는 선수다.
GROUP G
포르투갈
바로 얼마 전에 포르투갈 영화에 대한 리뷰를 썼기 때문에,내 머릿속 포르투갈은 그냥 그 영화로만 가득하다.이 나라는 현재 유럽 아트 영화의 최후 보루 중 한 곳이다.이 나라 출신 여배우 중에 마리아 데 메데이로스라는 사람이 있다.이상한 연상작용에 의해 이 사람이 포르투갈을 대표하게 되었다.이 여배우의 필모그래피엔 좋은 영화들이 의외로 많다.함 찾아보시라.
브라질
월드컵이라면 뭐 별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나라가 아니겠는가.펠레와 자이르징요와 호마리우와 호나우도와..줄지어 나오는 축구 스타들의 나라..그리고 쌈바...강국에겐 보너스가 필요하다.
설명이 필요 없는 수퍼 모델 지젤 번천과,강력한 여배우가 될 가능성이 농후했는데,지금은 약간 소식이 뜸해진 카밀라 벨이 그들의 막강 투톱이다.
북한
뭐,꼭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이니 뭐니 길게 부를 필요가 있나.북한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그냥 그 동네의 지도자 동무 김정일의 이미지를 선택하는 것은 너무나 치졸한 일이 될 것이다.그렇다고 과거에 월북한 무용가 최승희나 문예봉의 사진은 또 그렇다.할 수 없이 이 두 사람.
이효리와 광고를 찍었던 북한의 무용수 조명희,그리고 송혜교를 빌려 줄 수 밖에 없었는데.,송혜교가 임대된 이유는 그녀가 '황진이'로 나왔었기 때문이다.황진이가 북한 출신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송도 기생 아니었나..
코트디브와르
아이보리 코스트.상아 해안.코끼리.그래서 드록바.종교 내전.카카오를 둘러싼 내전 때문에 이름 붙여진 피의 초콜렛.이게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코트디브와르에 대한 모든 것이다.이 나라를 대표하게 소환된 사람은 여기 출신 가수다.은근히 중독성 있는 노래를 부르며 낙천성과 기묘한 비극성을 왔다갔다하는 음색을 가지고 있다.유튜브에서 함 찾아보시라.이름은 Manou Galo다.그리고 이 조는 역시 죽음의 조...
GROUP H
스위스
극렬한 수비 축구로 스페인에게 승리한 스위스.그래서 참 월드컵을 재미없게 만들고 있는 주범 국가 중 하나인 스위스.알프스와 거기 사는 소녀 하이디.용병들.그리고 소쉬르가 생각난다.당연히 마르티나 힝기스 같은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가 떠오른다. 스위스는 대표선수를 성인버젼과 아동용 버젼으로 나눌까 한다.이유는 '그냥'이다.
하이디는 그렇다치고 저 분을 아시겠는가?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유명한 본드 걸 우술라 안드레스님 되시겠다.ㅋㅋ
스페인
매우 할 말 많은 스페인.꼭 다시 가고 싶은 나라 중 하나.이 나라의 대표선수는 페넬로페 크루즈다.당연히 내 취향과 선호도가 작용한 결과다.
칠레
또 지쳐가기 시작한다.뭐하러 시작했는지 참..칠레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물론 살바도르 아옌데와 빅토르 하라.그리고 파블로 네루다이다.그리고 안데스와 파타고니아...칠레의 대표선수는 미드 NCIS에 나오는 코트 디 파블로다.
온두라스와의 1차전.군부독재를 끝장낸 베첼러 대통령의 모습이 보여서 반가웠었다.
온두라스
온두라스..사실 잘 모르는 중미의 국가이다.언젠가 보았던 외신에서 쿠데타 소식을 들었을 뿐이다.보수주의 정치가가 대통령이 된 후,약간의 왼쪽 행보를 보이자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거다.물론 미국의 비호가 없었더라면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다.이 일은 부시 시대의 일이 아니라 오바마 시대의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다.거기에 항의하는 촛불 시위에 등장한 소녀들이 온두라스의 대표선수들이다.
어디서 본 듯한 풍경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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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제 각 조 1위와 2위 팀을 골라주시라.16강에 오를 팀이 결정되면 크로스 토너먼트로 대결하면 된다.
E조1/F조2 승자 vs G조1/H조2 승자 그리고 F조1/E조2 승자 vs H조1/G조2 승자 가 준준결승의 대진이다.
나의 8강 진출 대진은 파라과이와 온두라스 ,그리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이었다.나름 빅 게임이다.이렇게 만난 대진이 좀 웃기지만 결국 온두라스와 스페인이 준결승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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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 월드컵은 이렇게 축구와는 의도적으로 왜곡된 결과를 낳는다.재미로 시작했었는데,피로와 신경쓰임으로 끝난 이상한 하루였다.이것도 왜곡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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