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물어가는 2005년은 내게 아주 많은 변화가 일어난 한 해 였다.좋은 일과 나쁜 일,즐거운 일과 괴로운 일,불행한 일과 행복한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정말 정신 없게 만들었었다.삶을 버티어나간다는 차원에서 보자면,충분히 견뎌내주어야 할 것이나,삶 자체의 가치 차원에서 볼 때에는 너무 무의미한 일들이 연속되었던 한 해였다.
뭐,괜챦다.사람의 짧은 인생엔 정말 이 일 저 일이 벌어진다.난 훨씬 혹독한 일들도 다 견디고 살아왔다.몸이 버티어준다면 정신 역시 버틸 수 있다....
자 이렇게 저렇게 한 해가 간다.그리고 또다른 시간의 강물들이 자리를 메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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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영화에 관련된 글들을 주로 쓰고 있다.영화를 보고,그 영화를 생각하고,그 영화와 관련된 내 기억과 인상을 쓰고 있다.그러나 천성이 게으른 탓인지 내가 본 모든 영화에 일일이 다 리뷰를 달진 못한다.어떤 영화들은 꼭 쓰고 싶었는데,넘어가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이상하게 영화에 대한 글은 ,그리고 느낌은 수명이 길지 못하다.과거 영화가 아닌 요사이의 영화들은 더욱 그렇다.그래서 그 느낌들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2005년의 마지막 금요일,그런 영화들을 모아 본다.단,생각나는대로 무작위적으로 영화들을 나열해보겠다.또 아는가..이러다가 잃어버린 내 2005년을 복원할 수 있을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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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생각난 영화가 <달콤한 인생>이다.
김지운 연출에 이병헌 김영철 황정민이 등장한 일종의 액션 느와르 영화다. 2% 부족하다.그러나 기대를 저버리진 않는다.이와 똑같은 평가는 주연배우 이병헌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멋진 하드웨어를 가졌으면 갈고 닦아 개발할 일이다.그렇다고 그가 불성실한 배우라는 뜻은 아니다..
그런데 금방 나는 2%부족하다고 말했다.그 부족한 2%는 도대체 뭐였을까..궁금하지 않은가..
다음으로는 다른 느와르 영화, 로베르토 로드리게스 감독의 <씬 시티>가 생각 난다.
뭐,일단 제시카 알바의 몸매 하나를 가지고서 점수 하나 먹고 들어간다.그러나 이 영화엔 제시카 말고도 수많은 사람들의 아우라가 얽혀 있다.일단 퀜틴 타란티노가 이름을 올린다.꼭 그의 영향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씬 시티>는 <펄프 픽션>이 가미된 도시 느와르 영화로 느껴지기도 한다.
뭐,다른 거 떠나서 화려한 배우들의 행렬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내게 즐거움을 주었다.
어떤 영화에 출연해도 기본 이상은 하는 '브루스 윌리스',이런 영화가 그렇게 어울릴 줄은 미처 깨닫지 못했던 '클라이브 오웬',비열한 역일 수록 더욱 더 잘 수행하는 '베니치오 델 토로',골룸으로 변해버린 포르도인 '엘리야 우드',그리고 갑자기 <블레이드 러너>를 생각나게 한 '루트거 하우어',또 파워스 부스,마이클 클라크 던컨,조쉬 하트넷,스티브 부세미,브리트니 머피,,수많은 얼굴이 연이어 나타났다.
그리고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얼굴 ,'미키 루크'가 나타났었다.난 과거에 그와 킴 베이싱어의 영화인 <나인 하프 위크>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20년 전 그는 도시적 감성을 표현하는 아웃사이더 역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존재였었다...
한동안 망가졌던 그가 다시 보인다는 것 자체로도 기분이 좋아졌었다.
<씬 씨티>는 올 해 내가 본 영화 중 최고의 비쥬얼을 선보인 영화였다..제시카의 몸매 비쥬얼 말고 말이다...
같은 제시카가 등장했지만,그냥 '알바'로만 출연했었던 것 같은 영화도 있었다..
판타스틱 4 였던가..뭐,만화 수준이다..알바의 몸매 마저도 별로였다.속편까지 만들려는 것 같은데,대략 난감하다..시간이 없을 때는 영화 선택도 주의해서 해야 하다는 반성을 하게 만든 영화였다....
반면,별로 기대하지 않았다가 감동에 젖어버린 영화도 있었다.
펭귄이 인간보다 낫다는 단순한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그리고 이 영화야말로 진정한 '남극일기'다.또 하나 우리말로 더빙된 버젼이 원어 버젼 보다 낫다는 느낌이 들게 해 준 최초의 영화이기도 하다...
같은 가족영화인데도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았던 영화도 있다.
스필버그의 <우주전쟁>.스필버그나 탐 크루즈나 또 다코다 패닝이나 그들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졸작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농후한 영화였다.너무나 많은 에러가 속출하는 수준 낮은 야구 경기를 보는 느낌이었다.그러기엔 선수들의 라인업이 너무 훌륭했고 말이다.원, 팀 로빈스까지 대타로 출전할 줄은 몰랐다.
또 한 가지..혹시 이라크 전쟁을 풍자하려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 까지 들었다.사실 이라크 민중 입장에선 미군이 거의 이 영화에 나오는 우주 괴물 처럼 느껴졌을 것이다...그렇다면 이 영화는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들인 패러디 영화가 되는 것인데,,ㅎㅎ,어쩐지 영화의 원제 역시 WAR OF THE UNIVERSE 가 아닌 WAR OF THE WORLDS가 아닌가...뭐,아님 말고 말이다..스필버그가 내 말 까지 신경 쓸 리는 없을 테니까...
우리나라 영화들도 많이 보았던 것 같다.흥행에 성공한 일부 영화,예를 들어 <말아톤>이나 <너는 내 운명>은 못 보았지만 말이다..
우선 장진표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 다.
왜 이 영화만 작은 포스터를 올렸냐고 항의할 분도 계시겠다..
그러나 이것은,내가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장진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일런지도 모르겠다.나는 그 처럼 재능 있는 작가들이 뭔가 통합적이고 결정적인 대작을 보여주길 원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또한 장진이 뭔가 '큰 감각'을,또는 삶을 바라보는 '깊은 정서'를 아직 영화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그러나 기다린다..
이 영화를 보며,우리 영화계에서 가장 저평가 되어지는 배우가 바로 차승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 친구 원래의 컨셉을 너무 섹시하게 가져갔던 것이다.그리고 그 다음의 컨셉을 너무 코믹하게 가져갔던 것이고 말이다.어쩌겠는가..바로 그의 책임이다.
그는 이제 <혈의 누>나,<박수칠 때 떠나라> 같은 영화에 출연하며,자신의 지평을 넓혀가려 하고 있다.올바른 선택이다.(그러나 이런 신문기자 같은 말투는 집어치우자)
그런데 이 영화에 나오는 박정아나 김지수,그리고 과거 장진의 <킬러들의 수다>에 나왔던 오승은,그리고 장진이 원작이었던 <웰컴 투 동막골>에 나왔던 강혜정 사이엔 뭔가 공통적인 무언가가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배우들과 더불어 배역들 말이다.나 만의 생각인지도 모르겠으나,이들에겐 뭔가 인공적인 냄새가 나지 않는가? 성형수술 했다는 얘기가 아니고,뭔가 실제 삶에서 보여지는 여성들과는 유리된,뭔가 순수한 어떤 것,그리고 성적인 냄새를 덜 풍기는 소녀적인 이미지..이런 것들 말이다.
난 어쩐지 장진의 여성관이 굉장히 소년적일 거라는 느낌도 든다...그는 명작 소설 속의 여주인공을 순수함과 고귀함의 상징 같은 여성을 꿈꾸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그는 아직 결혼을 안했거나,아주 늦게 할 것이다...(이게 꼭 저주는 아니다..)
가장 기대했다,그 기대 만큼 실망했던 영화가 바로 '역도산'이다.감독 송해성의 전작 <파이란>을 너무 좋아했기에 그랬을 것이다.이로서 송해성은 자신이 돈이 많이 들어가는 소위 '대작 영화'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는 디테일을 묘사하는 것에,감정선을 세세하게 끌고 가는 것에 재능을 발휘하는데,그 '디테일'이나 '세세'가 레슬링 영웅 역도산에 적용되자 약간 지루해져 버렸던 것이다.그러자 영화는 설경구의 원맨쇼가 되어버렸다..<파이란>에서의 배우들 처럼 앙상블 조차 이루어지지 않았고 말이다.
따라서 영화는 지루해져 버렸다.누굴 탓하랴...
섬세한 영화를 하다가 크게 간 감독이 또 하나 있었다.<번지 점프를 하다>의 김대승이 만든 <혈의 누>.정말 영화에선 피의 비가 내린다...
굳이 박용우의 사진이 올라간 것은 ,박용우야말로,저평가되고 있는 배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박용우 뿐만 아니라,숱한 조연 배우들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는데,그래서 이 영화는 일종의 '조연의 재발견'같은 영화가 되었다.
이 영화엔 뜻밖의 잔인한 장면들로 가득한데,(거의 슬래셔 무비 수준이다) 특히 닭의 모가지를 치는 장면 때문에,난 삼계탕 먹기 조차 힘들었다.그렇다고 그것이 전혀 필요없는 수준의 잔인함은 아니었다.실제의 삶은 훨씬 더 잔인하니까 말이다.
<혈의 누>가 <살인의 추억>에 비해서 관객들을 끌어당기는 맛이 약했던 이유는,차승원으로 대표되는, 진실을 추구하는 그리고 정의를 대표하는 세력과,그 반대편 세력간의 대결 구도가 상대적으로 약했기 때문이다.그리고 영화의 주된 캐릭터들에게 당시의 사회상과 역사적인 감각을 입혀야 했기 때문에,관객들이 보기 편할 수 있도록 캐릭터들이 단순해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박용우는,자유연애나 기계공학에서는 근대적인 측면을 받아들이지만,자신의 사회경제적인 기반은 여전히 전근대적인 측면에 서 있었던 것이다.박용우 개인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분열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으나,바로 그 이유 때문에 그는 강하고 완벽하게 차승원에게 맞설 수 없었던 것이다..그것은 차승원 역시 마찬가지여서,그는 누구보다 합리적인 수사를 진행하지만,자신의 아버지로 대표되는 구질서에는 반기를 들지 못하고 방황한다.그러나 어쨌든 <혈의 누>는 수작이다..
내가 본 올해의 한국 영화들이 모조리 수작인 것은 아니다.이런 영화도 보았다.
사실 언급하기가 싫은 영화인데,'무작위적'으로 추출하다 보니까 나와 버렸다.간단하게 말하자.온갖 허점으로 도배가 된 김선아표 영화다. 극장에서 어딘가로 잠복해버리고 싶었다.그러나 어쩌겠는가,같이 간 사람들이 있었는데,'근무'할 수 밖에 없었다.이상하게도 김선아의 몇몇 영화에 이런 징크스가 있다.<해피 에로크리스마스>라는 영화를 볼 때에는 밖으로 나가버리고 싶었었다.그런데 객석 가운데 쪽에 앉아있었다..그래서 그때도 또 '근무'했다...영화 제목은 <잠복근무>다.
영화를 보고서앞으로 김선아는 진지한 역할을 수행하기가 거의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었는데,그녀는 내 그런 고정관념을 '김삼순'을 통해서 멋지게 뒤집어버렸다..
웰 메이드는 아니지만,그런대로 재미있었고 또한 일종의 비극 까지 포함했던 영화도 있었다.
마파도..이 영화의 로또 당첨은 일종의 비극이었다.사람들은 이 영화를 김수미의 출세작으로 보기도 하겠지만,내겐 오달수의 재발견이었다...
꼭 보고 싶었는데 못 본 영화로는 <여자 정혜>,<말아톤>,<그 때 그 사람들>,그리고 <사랑니>다.
그리고 꼭 리뷰를 써야 했는데,못 쓴 영화로는 <영 아담>과 <토니 타키타니>가 있다..언젠가 써야 한다..압박감이 밀려 온다...좀 쉬고 하자...
<주먹이 운다>를 빼놓을 수 없다..
역시 거친 인생,그리고 막판 인생을 표현하는 데엔 류승완이 일가견이 있다.오버빨이 가득해도 참을 수 있다..그런데 어떤 땐 꼭 스토리를 이런 식으로 정교하게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한다.우리나라의 관객들은 지나치게 논리적이다.앞뒤가 안 맞으면 바로 흥분해버린다.물론 너무 안 맞으면 흥분이 아니라 기절해버리는 것이 정상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 글의 맨 앞 쪽에 내가 <달콤한 인생>에 대해 2% 부족하다고 표현했던 것도 어쩌면 그런 탓일런지도 모른다.우린 인과관계가 분명한 스토리 만을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두뇌로만 영화를 보지 감각으로 느끼지는 못하는 것이 아닌가..그래서 프랑스 영화가 우리나라에선 인기가 없을 뿐더러 재미없는 영화의 대명사 처럼 얘기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그런 생각이 든다.
만약 <주먹이 운다> 가 ,최민식과 류승범의 인생을 이처럼 상세하게 해설하지 않고 과감하게 생략한 다음에,그들의 최후의 전투 장면으로 바로 들어가 버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다시 한 번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또 하나,,어쩜 이러다가 우리 관객들이 '웰 메이드 무비'에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게 될 날이 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복서들의 인생을 다루는 영화는 언제나 비장미를 동반하지만,<주먹이 운다> 말고도,올 해 복서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하나 더 있었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
사진은 힐러리 스웽크가 나왔지만,이 영화는 사실상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이다.이 노장감독은 아직도 20세기 적인 휴머니티를 간직한 몇 안 되는 감독 중 하나이다.그러나 이스트우드의 영화가 주는 감동은 너무나 '무해한' 감동이다....
또다른 노장의 영화를 보았었다.앞 사진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했던 영화다..
<에이비에이터>..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 한 사람의 영화..그러나..그는 많은 부분에서 날카로움을 잃어버렸다..<갱스 오브 뉴욕>에서 부터 그런 점이 엿보이긴 했지만,이제 그는 미국의 역사 자체를,그것도 물량을 동원해서 표현하려 한다..그것이 동시대 영화인으로서 꼭 해야 하는 책무라고 느끼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에 나오는 케이트 베킨세일과 케이트 블랑쉐는 주인공 디카프리오의 두 연인 에바 가드너와 케서린 햅번을 연기한다..두 명의 케이트의 변신이 놀라웠다..
변신 하면 아까도 언급했던 힐러리 스웽크를 빼놓을 순 없지만,그녀 때문에 보았던 PM 11;14는 좀 실망스러웠다.조금은 평이한 스릴러라고나 할까...페트릭 스웨이지의 오랜만의 모습만이 즐거웠다...
아,빼놓은 영화 공공의 적2
강우석의 영화감독으로서의 포스가 점점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실감케하는 영화였다..
게다가 검찰을 다루었는데,영화 속 주인공인 검사 강철중은 일종의 팬터지가 아닌가? 요새 벌어지는 일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여기 나온 검사 설경구는 외계인이나 다름 없다...검사들이 이 영화에 박수를 쳐주었던 이유는,이 영화가 그들의 환상을 스크린 위에 옮겨주었기 때문이다...
자,그 밖에 타임 킬링용 영화들을 얘기하며 글의 막을 내리고 싶다..
알렉산더..
올리버 스톤의 영화라고는 잘 믿어지지 않는다..안젤리나 졸리 역시 자신의 AURA 를 발현시키지 못한다.오히려 발 킬머가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 준다..
<블레이드 3>..동명 시리즈의 완결편이자,최악의 작품..스나입스가 한국인과 결혼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
역시 한국인 처녀와 결혼한 배우의 평이하고 또 평이한 작품
뭐,이런 스토리 워낙 많으니 말이다..그런데 속편도 나온단다...
그리고 <아일랜드>
이완 맥그리거와 스칼렛 요한슨의 카레이스 장면 말고는 별로 볼 게 없었던 영화다..황우석 교수가 생각 나서 그만 하련다..
그리고 마지막 ,,이 영화는 타임 킬링용 영화가 아니다..
<배트맨 비긴스>
똑같은 배트맨이라도,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영화..크리스토퍼 놀란은 역시 배트맨의 내면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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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했음 한다..
이연걸의 <더 독> 도 얘기해야 하지만,나중에 이연걸 자체를 다룬 글을 썼음 한다..
2005년 간다..그리고 새해가 온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새해엔 정말 행복했음 좋겠다..
그러나 약간 에너지가 떨어지신 분들..까페인이라도 제공해 드리련다..드시고 힘내시길...
자,특제 박카스...반짝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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