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사이먼 2016. 11. 29. 15:44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원래 나를 지지해주었던 콘크리트 지지층 여러분)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뭘 잘못했지는 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이렇게 말해놓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해놓았으니까 검찰 가서 따로 반성문 쓸 필요는 없는 거죠? 그런 거죠?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립니다.(이렇게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걸 보시면 동정심이 절로 솟아나시겠죠? 네.저 영애 근혜입니다..제 손 잡는 거 광적으로 좋아하시던 분들.제 손길을 기억하세요.저 때문에 국회의원 된 니들도..))

 

국민 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이 여정이야말로 집에 다시 돌아오려고 발버둥치던 커밍 홈의 여정이었습니다.그리고 어쨌든 돌아왔습니다.)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를 때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 해왔습니다.(제게 국가와 국민은 우리 아빠에요.우리 아빠 아시죠?) 아,국가와 국민에 최 패밀리도 포함되는 걸 깜빡 했네요.)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 왔습니다.(자꾸 사익 사익하는데,전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라요.제게 프라이빗을 의미하는 사익과 사심은 그냥 얼굴에 뭐 좀 맞고 밤에 친구들 불러서 드라마 보면서 노는 것 밖에 없어요)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세요.제 은행 계좌에 돈이 들어온 건 한 푼도 없쟎아요.게다가 전 돈도 무지 많아요..아 참 음성 파일 이런 거 믿지 마시구요. 아 참 세금으로 약 산 것도 있는데..그냥외상 처리 해 주심 안될까요?)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입니다.(제 주변에 나쁜  친구들이 좀 있었어요.너무 외로워서 그런 친구들과 가끔 어울렸어요.여러분도 부모니까 그런 상황 잘 아시죠?) 하지만 그게 집에서 쫓겨나야 할 정도로 큰 잘못인가요? 물론 사실은 우리 집이 아니라 5년 짜리 세입자이긴 하지만요.)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경위니 뭐니 하는 것도 제 두뇌 용량엔 좀 어려워요.병우가 사라진 통에 정리해 줄 사람이 필요해요.사실 전 저한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잘 모르겠어요.저 불쌍하죠?)

국민 여러분, 그 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잠이야말로 가장 큰 보약인데도 저는 심지어 잠 마저 포기했어요.주사 없음 잠 못 잔다는 건 비밀이구요)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합니다.(순실이 도움 없이 결행한 최초의 결심이에요.아 기춘이 삼촌이 있었나요?)그리고 이 결심은 최초이자 최후에요)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저의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내시들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합니다.지금 내 편 안 들면 니들은 다 예수를 배신한 유다야.다음 번에 국회의원 선거는 다 포기해야 해.)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어차피 니들은 싸우고 싸우느라,혹은 다음 번 대선 생각하느라 아무 것도 결정 못 할 테니까)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내각제 개헌 알지? 탄핵은 싫어 싫어..)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아빠 미화 국정교과서만 빼구요.그리고 이젠 순시리도 곁에 없어요..)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촛불시위 하는 좌파들이야말로 혼란의 주범이에요.원래의 당신들은 개 돼지쟎아요.그때로 돌아가지 그래요?)

.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두 번이나 죄송이라는 말을 입에 담는 내가 정말 혐오스러워요)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반기문아,모하니..)

 정치권에서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비박 니네 주겄써..LCT가 기다린다..)

 

(기자 질문) 공범 관계 인정하지 않으시는 겁니까?(이번에 한 사람이라도 질문 안 하면 큰일난다)

(박 대통령) 여러가지 무거운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레이저 한 방 맞고 싶니?)

 다시 말씀드렸듯이 여러가지 경위에 대해 소상히 말씀드리겠고 다시 한 번 질문하고 싶은 것도 해주시면 좋겠다.(뭐,다신 이런 자리에 서지 않을 테니까..)